국민들로 부터 사랑받는 팀, 근성있고 호쾌한 야구를 하는 팀!
1986년 삼성은 5월 27일 대구 OB전을 시작으로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있는 경이의 16연승을 거두며 전기리그를 제패, 5번째 기별 우승을 거머쥐었다. 또한 1987년에는 박영길감독의 공격야구에 힘입어 팀 타율 3할의 정교함과 함께 팀 100홈런을 돌파하는 파워도 과시했다. 그 해 삼성은 폭발적인 타력을 앞세워 전기리그 우승고지에 올라섰고 후기리그마저 제패함으로써 1986년에 이어 두번째로 전후기리그 우승이라는 업적을 쌓았다. 그러나 한국시리즈에서 또다시 해태에게 충격의 4연패를 당하며 3번째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한편 팀 기록 외에도 이만수 프로 첫 개인통산 100홈런, 류중일의 불멸의 11연속 타수 안타, 김시진 프로 첫 100승 등 선수들도 빛나는 기록을 쏟아내며 명문구단으로서의 위상을 드높였다.
대구와 팔공산 동화사 사이 17Km를 달리는 삼성 선수들의 겨울훈련모습. 정동진 코치가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미국 전지훈련에서 큰 도움을 얻은 LA다저스 레오 포사다(타격)와 치코 페르난데스(수비)를 인스트럭터로 영입, 1986년 2월 11일부터 16일까지 마산에서 기술지도를 받았다.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의 코치를 인스트럭터로 국내에 불러들인 것이다.
1986년 개막전이 열린 3월 29일 자매결연을 맺은 대구시내 고아들을 초청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986년 삼성은 전기 막바지 경이의 16연승을 거두며 39승 15패로 전기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축승회에서 케이크를 자르는 김영덕 감독, 이종기 대표이사, 장효조 선수.
1986년 전기우승 및 최다연승 축승회에서 장효조가 이종기 대표이사에게 우승트로피를 전달하고 있다.
관중들의 성원에 답례하는 선수들.
1986년 전기 우승 축승회에서 참석한 홍라희여사와 이재용 씨.
80년대를 대표하는 홈런타자 이만수는 1986년 9월 2일 빙그레와의 경기에서 1회말 천창호의 초구를 강타, 프로 첫 100호홈런을 기록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1986년 10월 22일 한국시리즈 3차전 대구경기에서 해태에서 삼성이 역전패를 당하자 흥분한 관중들이 해태전용버스에 불을 질러 전소시킨 사건이 발생했다. 1차전의 패배를 관중들이 던진 병에 투수 진동한이 머리를 다친 탓으로 여긴 것이다.
1986년 11월 24일 제4대 박영길 감독이 취임했다.
1987년 4월 7일 대구 MBC전에서 홍승규가 프로 통산 2,000호 홈런을 기록하는 행운을 잡았다. 이를 기념해 관중에게도 승용차 1대를 경품으로 제공했다.
1987년 10월 3일 김시진은 잠실 OB전에서 7-0으로 시즌 23승을 올리며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대망의 100승 고지를 밟았다.
숙소에 마련된 축하모임에서 이만수의 샴페인 세례를 받고 있는 김시진.
1987년 장효조는 5년 연속 100안타의 성적을 올리며 호쾌한 공격야구의 핵심을 이루었다. 수위타자(0.387),최고 출루율(0.461),최고 장타율(0.579)등의 개인 타이틀을 차지하며 그해 MVP의 영광을 안기도 했다.
1987년 시즌 삼성은 팀타율 3할과 팀홈런 105개 등 각종 신기록을 세우며 1985년에 이어 전후기리그 1위를 차지했다. 김영덕 감독의 위를 이어 취임한 박영길 감독의 공격야구가 결실을 맺은 것. 1987년 당시 3할대 타자는 7개 구단을 통틀어 14명 뿐이었고 86년에는 고작 4명이었으니 팀타율 3할의 위력을 짐작할 수 있다.
축하 케이크를 자르는 박영길 감독, 이종기 대표이사, 윤경헌 단장, 장효조 선수.(왼쪽부터)
1987년 전후기우승에도 불구하고 한국시리즈에서 또다시 해태에게 충격의 4연패를 당하며 3번째 준우승. 87년 한국시리즈 참패는 투수력에서 판가름났다. 국내 투수 중 처음으로 100승 고지에 오른 김시진은 페넌트레이스에서 해태에 4연승을 거두며 1.08의 좋은 방어율을 기록했으나 정작 한국시리즈에선 2패로 힘없이 주저앉으며 또다시 한국시리즈 우승의 꿈을 접어야 했다.
1987년 4월 6일, 7일 대구 시민들을 상대로 펼친 꽃씨 나누어주기 행사.
1988년 11월 16일 감독 이취임식이 열렸다. 박영길 감독에 이어 정동진 코치가 5대 감독으로 승격됐다.
1986년 2월 1일 착공하여 1987년 6월 8일 준공한 경산전용 훈련장, 6월 30일 개장 기념식을 열었다.
1988년 9월 13일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되자 박영길 감독이 꽃다발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1988년 11월 28일 개최된 신인테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