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탈출의 실마리를 잡은 삼성이 연승에 도전한다. 김건한(34)이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아 중책을 맡는다.

최근 경기에서 부진을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내놨던 삼성은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분위기를 돌려놨다. 이런 삼성은 20일 김건한을 선발로 예고했다. 당초 이 자리는 장원삼의 몫이었으나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고 류중일 감독은 19일 김건한을 1군에 콜업하며 대체 선발의 몫을 맡겼다.

김건한은 올 시즌 12경기에서 중간계투로 뛰며 1승 평균자책점 2.92의 비교적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이다. ‘친정팀’이라고 할 수 있는 SK를 상대로는 올 시즌 1경기에서 2이닝을 던지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이다. 통산 선발 등판 기록은 29경기에서 6승10패 평균자책점 6.22를 기록했다. 김건한은 2001년 SK에 지명을 받아 2004년까지 뛰었던 전력이 있다.

한편 2연승이 끊긴 SK는 박종훈(24)을 선발로 예고해 반등에 나선다. 박종훈은 올 시즌 14경기(선발 7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는 모두 선발로 나가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4.44의 성적이다. 올 시즌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1경기에서 중간에 나가 실점은 없다.

직전 등판이었던 14일 인천 롯데전에서는 6⅓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