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좌완 백정현이 5승 사냥에 나선다. 무대는 13일 대구 KT전이다.

올 시즌 9경기에 나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 중인 백정현은 이번 달 두 차례 등판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1일 LG를 상대로 6⅔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뽐내며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7일 대구 한화전 선발로 나선 백정현은 6이닝 9피안타(1피홈런) 1사구 3탈삼진 6실점으로 주춤거렸으나 타선의 도움 속에 4승 사냥에 성공했다.

지난달 26일 KT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잘 던졌으나 팀 타선이 3안타 빈공에 시달리는 바람에 고배를 마셨다.

‘국민 거포’ 박병호의 타격감 회복은 반가운 소식. 이달 들어 타율 3할6푼8리(19타수 7안타) 2홈런 7타점 3득점의 괴력을 뽐냈다. 특히 11일 광주 KIA전에서 삼성 이적 후 처음으로 멀티 홈런을 터뜨리는 등 5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5-4 승리에 이바지했다. 5승에 도전하는 선발 백정현에게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연패에 빠진 KT는 엄상백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이달 들어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1일 한화전에서 5이닝 11피안타(2피홈런) 2사구 3탈삼진 10실점으로 무너졌다. 7일 KIA를 상대로 6이닝 6피안타 4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올 시즌 삼성과 두 차례 만나 승패 모두 경험했다. 평균자책점은 4.09. 3월 24일 첫 대결에서 4이닝 6피안타 5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렸지만 지난달 26일 두 번째 등판에서는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1실점으로 승수를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