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첫 대결을 승리로 장식한 삼성 라이온즈가 에이스 카드를 꺼내 들었다.

삼성은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시즌 2차전 선발 투수로 아리엘 후라도를 예고했다. 지난해까지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에이스로 활약했던 후라도는 올 시즌부터 삼성의 새 식구가 됐다. 올 시즌 두 차례 마운드에 올라 승패 모두 맛봤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2일 키움과의 정규 시즌 개막전 선발로 나서 6이닝 2실점(8피안타(1피홈런) 1사구 5탈삼진)으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28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8이닝 2실점(4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완벽투를 뽐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다.

키움 소속이었던 지난해 KIA와 5차례 만나 승리 없이 2패를 떠안았다. 3.90의 평균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 투구 내용이 나쁜 편은 아니었다. 든든한 팀 타선과 계투진 그리고 수비까지 후라도의 2승 사냥을 도울 예정.

KIA 또한 외국인 에이스를 내세운다. 1선발 제임스 네일이 선발 출격한다. KBO리그 2년 차 네일은 올 시즌 2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으나 0.0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삼성과 두 차례 만나 승패 없이 4.09의 평균자책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