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19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2차전 선발 투수로 우완 김대호를 내세운다. 

로테이션상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가 나설 차례지만 오른쪽 어깨 염증 증세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다. 대신 김대호가 선발 중책을 맡게 됐다.

지난해 육성 선수로 입단한 김대호는 구단에서 선발 요원으로 키우는 재목이다. 퓨처스 무대에서 꾸준히 선발 수업을 받았다. 올 시즌 1군 경기에 1차례 등판, 고배를 마셨다. 3월 27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3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흔들렸다.

올 시즌 퓨처스 성적은 3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6.91. 3월 21일 KIA를 상대로 4이닝 8실점으로 흔들렸으나 4일 롯데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고 11일 상무전에서도 5⅓이닝 3실점으로 잘 던졌다.

17일 LG를 꺾고 4연패 탈출에 성공한 삼성은 전날 롯데에 1-8로 덜미를 잡혔다. 이날 경기마저 내준다면 분위기가 더욱 가라앉게 된다. 김대호의 역할이 중요하다. 삼성은 김대호에 이어 계투진을 총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는 롯데는 좌완 김진욱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4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5.89를 기록 중이다.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13일 사직 NC전에서 1⅓이닝 3피안타(2피홈런) 4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2패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