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6월이다. 삼성은 5월 12승 14패 승률 0.462로 마감했지만 24일 KIA전 이후 6연승을 질주하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6월의 첫날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가 잠실 LG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 올 시즌 8경기 4승 3패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하고 있다. 

레예스는 지난 28일 대구 롯데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천둥, 번개와 함께 폭우가 내리면서 우천 노게임이 됐다. 레예스가 1회초 13구를 던진 상황에서 경기가 중단됐고, 레예스는 사흘 쉬고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5월 10일 LG를 상대로 4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이날 경기에서 아쉬움을 떨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구자욱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최근 10경기 타율 1할8푼4리에 불과하다. 5월 29일 롯데전에서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반등하는 듯했지만 30일과 31일 LG전에서 이틀 연속 침묵했다. 타격 1위 김성윤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구자욱이 하루빨리 제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 

3연전 싹쓸이 위기에 몰린 LG는 토종 에이스를 내세운다. 임찬규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11경기에 등판해 8승 1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하고 있다.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5위다. 지난 27일 한화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뛰어난 완급 조절 능력과 다양한 변화구 제구가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