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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만나는 삼성라이온즈경기 소식들을 전해 드립니다.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으나 끝내기 홈런에 무너지고 말았다. 속된 말로 헛심만 쓴 격이다. 롯데와 1승씩 주고 받은 삼성이 시즌 첫 위닝 시리즈에 도전한다.
삼성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주중 3연전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삼성은 김대우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김대우는 올 시즌 3경기(2선발) 1승 평균자책점 4.15의 기록을 남기고 있다. 가장 최근 등판이던 지난 13일 한화전에서 5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 역투를 펼치며 첫 승을 따낸 바 있다. 김대우가 전날 팀의 연장 혈투 끝 패배의 아픔을 씻어내는 역투를 펼쳐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장 혈투 후유증은 크다. 특히 마운드 소모가 컸던 만큼 김대우가 최대한 길게 끌고 가야 한다. 그동안 부진의 늪에 허덕였던 박해민과 김상수의 방망이가 달아오른 건 호재. 득점 찬스를 마련해야 할 이들의 방망이가 차갑게 식어버린 뒤 삼성의 득점 생산 능력은 뚝 떨어졌는데 제 모습을 되찾으며 타선의 힘이 생겼다.
롯데는 외국인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듀브론트는 올 시즌 4경기 등판해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9.68의 기록을 남기고 있다. 현재 승리가 없는 것은 물론, 한국 무대를 새롭게 밟은 외국인 투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퀄리티 스타트가 없다. 에이스로 자리잡아주길 바랐던 기대감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는 현 시점이다.
아직 자신의 가치를 온전히 보여주지 못한 것인지, 일시적인 부진인지 가늠할 수는 없지만 듀브론트의 입지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최근 삼성 공격력이라면 듀브론트를 공략할 만 하다. 전날 연장 접전 패배의 아쉬움을 떨쳐내고 시즌 첫 위닝 시리즈를 달성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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