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삼성)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팀내 선발진 가운데 맏형인 그는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NC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팀 성적이 최하위로 추락한 가운데 윤성환이 주중 3연전 마지막 대결을 반드시 승리로 장식해야 하는 상황이다. 올 시즌 성적은 다소 주춤하다. 5차례 마운드에 올랐으나 1승 2패에 그쳤다. 평균 자책점은 6.75. 윤성환의 명성과는 다소 거리가 먼 성적 지표. 지난달 24일 두산과의 정규 시즌 개막전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뒤 아직까지 승리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다. 14일 대전 한화전과 20일 대구 KT전 모두 패했다.

올 시즌 NC전 등판은 처음이다. 25일 삼성을 9-2로 꺾고 5연패 사슬을 끊은 뒤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그렇기에 윤성환도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 윤성환의 활약 못지 않게 타자들의 지원 사격도 뒷받침돼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도 득점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었지만 타선의 응집력이 아쉬웠다.

NC는 우완 정통파 김건태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진흥고를 졸업한 뒤 2010년 넥센에 입단한 김건태는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NC로 이적했다. 올 시즌 두 차례 마운드에 올라 승패없이 평균 자책점 2.57를 찍었다. 20일 마산 LG전서 6이닝 2실점(6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