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좌완 백정현(31)이 중책과 함께 마운드에 오른다.

삼성은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팀 간 8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은 5일과 6일 SK와의 맞대결에서 모두 졌다. 5연승의 흐름이 끊기면서 2연패에 빠졌다.

마운드는 이틀간 13점을 내줬고, 타선도 2득점으로 다소 아쉬운 상황. 백정현이 분위기 반전이라는 중책을 안고 나선다. 백정현은 올 시즌 9경기(선발 7경기)에서 3승3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3.44의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는 27⅔이닝 동안 2승1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1.63의 위력투를 펼쳤다. 현재 삼성 선수 중 가장 좋은 기세.

선발로 복귀한 뒤 3경기에서는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며, 5월 25일 두산전에서는 8이닝 무실점, 6월 1일 NC전에서는 7⅔이닝 1실점 역투를 펼치기도 했다.

이에 맞선 SK는 외인 에이스 메릴 켈리가 선발로 나선다. 켈리는 시즌 10경기에서 5승3패 평균자책점 4.75의 성적이다. 기대에는 못 미치지만, 최근 상승세는 주목할 만하다. 켈리는 5월 26일 한화전, 6월 1일 KT전에서 모두 7이닝을 소화하며 2실점 이하로 막고 승리를 따냈다. 올 시즌 삼성은 한 차례(5월 2일) 상대해 5이닝 4실점으로 기록했으나 타선 지원을 등에 업고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