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우완 기대주 김윤수가 데뷔 첫 선발 등판 기회를 얻었다.

지난 26일 대구 한화전 이후 4연승을 질주중인 삼성은 31일 롯데와의 홈경기에 김윤수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김범수(한화)의 친동생으로 잘 알려진 김윤수는 지난해 삼성에 입단해 올 시즌 정식 선수로 전환됐다. 150km 안팎의 빠른 공이 주무기이며 제구력이 다소 부족한 게 아쉬운 부분.

9일 대구 KIA전을 앞두고 정식 선수로 전환된 그는 0-2로 뒤진 9회 팀의 5번째 투수로 나선 김윤수는 1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직구 최고 149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삼성은 9회말 박해민의 2타점 중전 적시타에 이어 이학주의 끝내기 안타로 3-2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데뷔 첫 등판에 나선 김윤수는 첫승의 기쁨을 누렸다. 김한수 감독은 김윤수를 두고 "좋은 기운을 가진 선수"라고 표현했다.

삼성은 외국인 타자 맥 윌리엄슨이 가세한 뒤 공격력이 배가 됐다. 데뷔 첫 선발 출격하는 김윤수에게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롯데는 우완 박세웅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뒤 뒤늦게 1군 마운드에 오른 박세웅은 4차례 마운드에 올라 승리없이 2패를 기록중이다. 평균 자책점은 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