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을 내세워 키움 3연전 첫 대결을 승리로 장식한 삼성이 8일 원태인을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11차례 마운드에 올라 5승 2패(평균 자책점 2.97)를 기록 중인 원태인은 키움과 한 차례 만났다. 지난달 9일 홈경기에서 4이닝 5피안타 5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다소 주춤했다.

원태인은 키움에 좋은 기억이 있다. 데뷔 첫승 상대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4일 고척 원정 경기에서 7이닝 3피안타 1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데뷔 첫승을 장식했다. 지난달 26일 사직 롯데전 이후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는 등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해주는 만큼 호투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삼성 타선의 짜임새는 한층 좋아졌다. 과거에 비해 장타 생산 능력은 떨어졌지만 득점권 상황에서 집중력이 한층 좋아졌다는 평가. 김상수, 박해민 등 전현직 주장의 방망이가 뜨겁다.

키움은 우완 문성현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7경기에 등판해 1승을 거둔 게 전부. 평균 자책점은 2.16을 찍었다. 올 시즌 삼성과 처음 만난다. 7경기 모두 구원 투수로 나섰다.

선발 투수의 무게감만 놓고 본다면 원태인의 우세가 예상된다. 최근 팀 분위기와 상대 전적도 삼성이 더 좋다. 승리를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