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프리뷰] '대체 선발' 김대우, 4~5이닝 책임진다면 '땡큐'
날짜 : 2021-06-09 오후 4:07:00
삼성이 9일 대구 KIA전에 대체 선발 카드를 꺼낸다. 잠수함 투수 김대우가 등판 기회를 얻었다.
김대우는 삼성 마운드에서 가장 활용도가 높은 투수다. 선발이든 중간이든 주어진 역할을 잘 소화할 수 있다. 마치 감초 같은 존재라고 할까.
허삼영 감독은 김대우의 선발 기용 배경에 대해 "현재로서 퓨처스팀에서 콜업하는 것보다 김대우를 투입하는 게 훨씬 더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또 "향후 임시 선발은 상대에 따라 복합적인 요소를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대우는 올 시즌 14경기(25⅓이닝)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를 떠안았다. 평균 자책점은 5.68. 지난달 11일 수원 KT전에서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 대신 선발 마운드에 올라 4이닝을 소화했다. 올 시즌 KIA와 세 차례 만나 승패 없이 평균 자책점 3.38로 비교적 잘 던졌다.
김대우가 전문 선발 요원이 아닌 만큼 긴 이닝을 책임지는 건 무리에 가깝다. 마운드의 물량 공세가 불가피하다는 의미다. 4~5이닝 소화해준다면 더 바랄 게 없을 듯.
KIA 또한 대체 선발을 내세운다. 우완 차명진이 그 주인공이다. 1군 통산 11경기에 등판해 3승 1패를 거둔 게 전부다. 평균 자책점은 5.50. 2019년 월 4일 NC전이 마지막 선발 등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