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세에 접어든 최채흥(삼성)이 3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의 구세주가 될까. 

삼성은 지난 5일 대구 두산전 이후 3연패의 늪에 빠져 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우세를 보였던 롯데에 이틀 연속 패한 게 아쉬웠다. 삼성은 9일부터 KT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2연전을 치른다. 

최채흥이 9일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성적은 3승 6패 평균 자책점 5.42에 불과하나 최근 들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8일 수원 KT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3번째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고 3일 광주 KIA전에서 5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허삼영 감독은 "수원 KT전부터 공을 던질 때 힘쓰는 포인트를 찾은 것 같았다. 공에 힘이 붙어 일관성이 생겼다. 광주 KIA전에서도 우천 중단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5회까지 마무리 잘 해줬다. 앞으로 좋은 투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타선의 역할도 중요하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올 시즌 7승 3패 평균 자책점 4.20에 불과하나 6월 25일 한화전 이후 5연승을 질주 중이다. 삼성을 상대로 3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 자책점 1.50으로 잘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