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SSG에 이틀 연속 덜미를 잡혔다. 알버트 수아레즈, 백정현 등 핵심 선발을 내세웠으나 상대 화력을 막는데 역부족이었다. 자칫 하면 3연전 싹쓸이 위기에 놓인 삼성은 17일 경기에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지난해 14승을 거두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한 원태인은 올 시즌 2경기에 등판해 1승을 거뒀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5일 잠실 두산전에서 5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3실점으로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12일 한화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3피안타 2볼넷 8탈삼진)으로 시즌 첫 승을 장식했다. 

선두를 질주 중인 SSG는 투타 균형이 좋은 팀. 특히 팀 공격력이 뛰어나다. 16일 현재 팀 타율, 타점, OPS, 득점권 타율 1위에 올라 있다. 만만한 상대가 없다.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지난해 SSG와 세 차례 만나 1승을 챙겼다. 평균 자책점은 3.79. 

SSG는 외국인 투수 이반 노바를 선발 출격시킨다. 올 시즌 성적은 2경기 1승 무패 평균 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다. 5일 KT전에서 5이닝 7피안타 4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12일 잠실 LG전에서 7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