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로 부터 사랑받는 팀, 근성있고 호쾌한 야구를 하는 팀!
삼성라이온즈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눈을 돌린 것은 1985년 연말. 사인회를 통한 수익금으로 고아원과 양로원은 물론 국군통합병원에 입원 중인 장병들을 찾아가 위로했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가 국내 최고의 스포츠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이면에는 지역 사회에 대한 봉사와 팬 서비스도 큰 몫을 차지했다. 특히 삼성라이온즈는 프로야구가 출범한 첫 해부터 온 국민과 함께 하는 야구를 표방, 대대적인 팬 서비스와 불우 이웃을 돕는 데 앞장서 국민의 힘을 응집시키는 데 기여했다. 삼성라이온즈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눈을 돌린 것은 1985년 연말이었다. 사상 첫 통합 우승의 보답으로 12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대구백화점에서 ‘불우 이웃 돕기 사인회’를 연 것이 최초였다. 이 사인회에는 장효조, 이만수, 김시진 등 16명이 참가, 적지 않은 수익금으로 TV 세트와 음식 및 다과를 마련하여 고아원과 양로원은 물론 국군통합병원에 입원 중인 장병들을 찾아가 위로했다. 또한 선수들이 성금을 갹출해 투병중인 서영무 감독에게 위로금을 전달했다. 삼성라이온즈를 창단한 서영무 감독은 1984년 5월 11일 대구 출장 중 숙소인 수성관광호텔에서 뇌졸중으로 쓰러져 영남대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1986년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만수, 장효조 등 16명의 선수들이 대구 천광보육원 원아들과 결연,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불우 이웃을 돕기 시작했다. 이후부터 ‘불우 이웃 돕기 사인회’는 연례행사가 됐다. 화성양로원과 결연을 맺어 불우한 노인들을 돕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이었다.10년간 결연 또는 인연을 맺어 방문한 사회복지단체의 수는 150곳이 넘어섰다. 한 해 평균 15개 단체를 지원한 셈이다. 이들 단체에 성금과 장학금은 물론 TV, 냉장고, 세탁기 등 생필품에 이르기까지 불우 이웃들이 필요한 것이면 무엇이든 아낌없이 지원했다.
특히 불우 이웃 돕기 행사는 1997년 12월 IMF 사태 이후부터 규모와 범위를 넓혀 나갔다. 12월 26일에는 투수 조계현, 김상엽, 박충식, 전병호, 최재호 및 야수들인 양준혁, 최익성, 김한수, 정경배, 이승엽 등이 삼성물산 홈플러스 대구점의 후원으로 불우 이웃 돕기 사인회를 마련했다. 여기에 삼성홈플러스 대구점의 협찬금과 구단 프런트와 선수들이 갹출한 성금으로 난방용 기름은 물론 겨울 용품과 생필품을 마련해 불우 이웃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마음을 쏟기도 했다.
1986년 천광보육원 결연으로 시작된 불우 이웃 돕기 행사는 해가 갈수록 범위를 넓혀갔다. 삼성은 자매 경연 단체를 포함해 각종 사회복지단체와 유대를 갖고 집중적인 지원을 펼쳐 불우 어린이 및 노인들과 훈훈한 정을 나누었다.
한편 전 국민이 국난 극복을 위해 동참한 금 모으기 운동에도 참여, 구단 직원들은 물론 선수들도 사연이 담긴 금붙이를 내놓아 IMF 탈출의 염원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12월 30일에는 ‘불우 이웃 돕기’ 행사를 펼쳐 4개 복지 단체를 방문, 따스한 마음을 나누기도 했다. 1997년 마지막 행사이기도 했던 이 행사의 내역을 보면 다음과 같았다.
○ 천광보육원:난방용 등유 6드럼=74만2,800원,라면 30박스(48개 입)=38만4,000원 및 선수 사인회
○ 화성양로원:29인치 컬러TV 1대=66만1,000원,양말 47세트=13만1,000원,음료수 24세트=4만7,760원
○ 애활원:아동용 내의 30벌=33만원,화장지 35박스=35만1,500원, 유니폼 셔츠 72벌 및 사인회와 원생들과 농구 게임
○ 베니다농원:아동용 신발 20족=39만원,주방 및 세탁 세제=22만6,100원 어린이 회원 가방 50세트 및 선수 사인회 등이었다.
1986년 천광보육원 결연으로 시작된 불우 이웃 돕기 행사는 해가 갈수록 범위를 넓혀 갔다. 특히 1997년 IMF를 만나자 불우 이웃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자 범위와 규모를 확대
했다. 자매 결연 단체를 포함, 각종 사회복지단체와 유대를 갖고 집중적인 지원을 펼쳐 불우 어린이 및 노인들과 훈훈한 정을 나누었다. 불우 이웃을 위한 경기장 무료 초청 관람도 해마다 실시해왔는데, 1997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범위를 넓혀 800여명을, 1998년에는 1,000여명의 어린이들과 노인들을 초대하기에 이르렀다.
온 국민과 함께 하는 야구를 표방, 불우 이웃 돕기에 앞장서온 삼성은 고아원 어린이들을 경기장에 초청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했다.
삼성홈플러스 협찬으로 삼성 선수들이 대구경기에서 홈런을 칠 때마다 쌀 한 가마니를 비축, 불우 이웃을 위한 쌀 보내기에 충당했다. 삼성홈플러스 협찬으로 삼성 선수들이 대구경기에서 홈런을 칠 때마다 쌀 한 가마니를 비축, 불우 이웃을 위한 쌀 보내기에 충당했다. 삼성홈플러스 협찬으로 삼성 선수들이 대구경기에서 홈런을 칠 때마다 쌀 한 가마니를 비축, 불우 이웃을 위한 쌀 보내기에 충당했다.
1998년부터는 ‘불우 이웃 돕기 행사’에 ‘사랑 나누기 행사’를 추가, 불우한 이웃들에게 ‘쌀 보내기 운동’을 펼쳤다. 기금 마련을 위해 구단에서는 ‘사랑의 관람석’을 운영했고 선수들은 ‘사랑의 쌀 보내기 홈런 퍼레이드’를 실시했다. 사랑의 관람석은 2층에 마련된 VIP실로 이용료 20만원을 적립, 전액을 불우 이웃이나 단체를 위해 사용했다. 홈런 레이스는 삼성홈플러스 협찬으로 삼성 선수들이 대구경기에서 홈런을 칠 때마다 쌀 한 가마니를 비축, 불우 이웃을 위한 쌀 보내기에 충당했다. 또 이 행사를 위해 서정환 감독은 홈 경기 승리 때마다 10만원을 내놓았고 이승엽은 1홈런에 5만원, 박충식과 전병호는 1승당 10만원, 조계현은 탈삼진 1개에 1만원, 곽채진은 1세이브에 5만원, 최재호는 1승 또는 1세이브에 5만원, 신동주는 1홈런에 3만원의 기금을 내놓기로 했다. 이 행사에는 외국인 선수들인 베이커와 파라도 동참, 1승을 올릴 때마다 10만원을 내놓았다. 또한 삼성전자도 이 행사에 뜻을 같이 했다. 7월 22일부터 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전자레인지 1대를 기증해 사랑의 쌀 보내기와 함께 불우 이웃과 소년 소녀 가장 등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사랑 나누기 첫 행사 실시 1주일 만에 적립한 전자레인지 2대와 삼성 홈플러스가 내놓은 쌀 11가마, 사랑의 관람석 및 선수들의 후원금으로 마련한 쌀 10가마를 야구장 주변 생활보호 대상자들과 소년 소녀 가장들 및 무료급식소와 불우 단체에 내놓았다. 또, 무료 급식소에 대한 지원도 실시해 15곳에서 1만1,000여명이 혜택을 입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특히 이승엽은 8월 6일부터 삼성전자와 공동 이벤트 행사로 ‘마이마이와 함께하는 이승엽 선수 결식아동돕기 사랑의 홈런 퍼레이드’를 가져 36호 홈런부터 1개당 결식 아동 100명 분의 식사대를 한국복지재단에 기탁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기도 했다.
8월 9일에도 사랑의 쌀 보내기 행사를 갖고 쌀 80kg짜리 19가마와 전자레인지 2대를 불우 이웃에게 나눠 주었다. 생활 보호 대상자 12명을 위해 마련한 쌀 12가마는 삼성홈플러스 도성환 지점장이 고성동 박정자 사무장에게 전달했고, 이승엽은 자신이 거주하는 동인동의 불우 이웃인 박동훈 군에게 쌀 2가마를, 양준혁은 무료 급식소인 관음의 집에 쌀 5가마를 보냈다. 또 투수 박충식은 고아원인 베니다농원과 신애보육원에 전자레인지 각 1대씩 2대를 보냈다.사랑 나누기 ‘사랑의 쌀 보내기 행사’는 9월 27일에도 계속됐다. 사랑의 홈런과 선수단 기금 및 사랑의 관람석과 사랑의 승리투수상 등으로 적립한 쌀 40가마와 전자레인지 4대를 고아원과 무료급식소 등에 전달했다.
또 1998년 12월 29일 연말을 맞아 구단 임직원들과 서정환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이 함께 천광보육원과 화성양로원을 방문해 ‘사랑 나누기 한마음 행사’를 가졌다. 오전에는 화성양로원을 찾아 우황청심원과 각종 의약품 및 겨울 내의 세트를 전달했고 오후에는 천광보육원을 찾아 생필품과 기념품을 전달한 뒤 원생들과 함께 구단 버스로 우방랜드를 찾아 놀이기구를 타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도 했다. 1999년 ‘사랑 나누기’ 행사는 1998년과 같이 홈 경기에서 홈런이 터질 경우 삼성홈플러스로부터 쌀 1가마를 지원 받는 것 외에 삼성전자 매직스테이션 존과 금강파이낸스 존 등 2개의 홈런 존을 운영, 홈런 상금(100만원, 직접 타구 50만원, 간접 타구 30만원) 중 50%를 사랑의 기금으로 적립했다. 또 에스원 ‘도루 저지상’을 신설, 삼성 포수가 상대 팀의 도루를 저지할 때마다 20만원의 성금을 적립했고 삼성화재 사자 사랑회에서 후원하는 ‘사랑의 세이브상’도 신설하여 매 세이브마다 30만원의 성금을 지원 받는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연간 5,000만원의 기금을 적립, 시즌 중 정기적으로 불우 이웃과 소년 소녀 가장을 도울 수 있었다. 특히 화순중학교에서 1년간 선수생활을 한 투수 임창용은 8월 30일 광주 해태전에 앞서 ‘사랑의 세이브상’ 등으로 적립한 ‘사랑의 기금’으로 40kg짜리 쌀 10가마를 마련해 전남 화순 소재 자애원(고아원)에 전달했다. 또한 투수 이강철은 12월 14일 불우 이웃 돕기 성금 1,000만원을 광주시에 기탁, 고향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했다. 광주시는 이 성금을 쌍촌시영복지관과 쌍촌종합사회복지관에 각각 500만원씩 전달, 사랑의 식당에서 급식 지원금으로 사용했다. 1999년 시즌이 끝난 뒤 11월 25∼27일까지 3일간 삼성홈플러스 스포츠매장에서 ‘이웃 사랑 야구 축제’를 열었다. 이승엽과 김한수의 특별 팬 사인회와 치어리더 공연 및 마스코트 퍼포먼스, 홈런왕 포토 숍, 사랑의 모금함과 라이온즈 게임파티 외에 이승엽 CD롬 및 캐릭터 상품 등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대구시 사랑의 열매 달기 운동본부에 전달했다. 1999년 12월 28일에는 ‘새 천년 맞이 사랑 나누기’ 행사를 펼쳐 3,400여만원의 현금과 2,000여만원 어치의 쌀과 생필품을 마련, 천광보육원과 화성양로원 및 화니재활원과 자유재활원 등 9개 단체에 고르게 전달했다. 또한 이승엽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꿋꿋하게 살아가는 소년 가장 이성호군에게 쌀 80kg들이 20가마를, 구단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초등학교 야구 선수 12명에게 장학금(각 30만원)을 전달했다.
이승엽은 1998년 8월 6일부터 '마이마이와 함께하는 이승엽 선수 걸식아동돕기 사랑의 홈런 퍼레이드'를 가져 36호 홈런부터 1개당 결식 아동 100명분의 식사대를 한국복지재단에 기탁하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2000년 사랑 나누기 행사에는 13명 선수들의 기록과 관련된 사랑의 기금 외에 삼성홈플러스의 ‘사랑의 홈런’, 두루넷의 ‘홈런 존’, 삼성 오디오의 ‘아지트 홈런 존’ 및 사랑의 관람석을 통해 불우 이웃 돕기 성금을 마련했다. 사랑의 홈런은 삼성 선수가 홈 경기서 홈런을 날릴 경우 삼성홈플러스에서 쌀 1가마(80kg)를, 두루넷과 삼성 오디오 아지트는 외야 펜스에 설치한 홈런 존으로 홈런을 날릴 때마다 100만원의 성금을 내놓아 이 중 50%를 적립했다. 또 이승엽은 1999 시즌 홈런 1개당 5만원을 적립했으나 2000 시즌에는 10만원을 사랑의 기금으로 내놓았다. 이승엽 외에 외국인 선수 스미스(홈런 10만원)를 비롯해 김한수, 김태균, 정경배, 김종훈 등이 안타 1개를 날릴 때마다 1만원을 적립했고 진갑용은 도루 저지에 한 번 성공할 때마다 3만원을 적립했다.또 투수들인 배영수는 1승당 50만원, 김진웅, 노장진, 이용훈 등은 1승당 10만원, 임창용은 1세이브당 10만원, 김현욱은 1홀드당 5만원을 내놨다. 이는 1999 시즌 홈 경기에 한해 성금을 내놨으나 2000 시즌부터는 홈, 원정 가리지 않고 갹출키로 한 것이어서 성금 액수는 엄청나게 불어났다. 또한 프리 에이전트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포수 김동수는 이적하면서 받은 혜택을 의미있게 쓰기 위해 5월부터 매달 100만원씩을 사회공익기금으로 기탁했다. 이에 구단은 첫 달치인 5월 분을 대구구장 인근 북구청과 협의한 끝에 소년 소녀 가장들에게 장학금으로 사용하기로 했고 또 6월 분은 사회복지단체에 전달, 불우 이웃 등 그늘진 곳을 찾아 도움을 주기로 했다. 12월 28일 펼친 ‘사랑 나누기 2000’ 행사는 대구 북구청 관내 소년 소녀 가장 23명과 고성동 자치회에 성금 1,200만원을, 12월 29일에는 선수들이 천광보육원과 화성양로원을 방문해 성금과 어린이용 점퍼 200벌, 20kg들이 쌀 126포를 전달하는 것으로 진행되었다.
2002년 1월 10일 양준혁이 보건복지부 산하 아동학대예방 홍보대사에 위촉되어 김원길 보건복지부장관으로부터 위촉패를 받고 있다. 2000년 사랑 나누기 행사에는 선수들의 기록과 관련된 사랑의 기금 외에 삼성홈플러스의 ‘사랑의 홈런’, 두루넷의 ‘홈런 존’, 삼성 오디오의 ‘아지트 홈런 존’ 및 사랑의 관람석을 통해 불우 이웃 돕기 성금을 마련했다.
2001년 불우 이웃 돕기 행사는 홈런왕 이승엽이 스타트를 끊었다. 이승엽은 2000년 1월 2일 인연을 맺은 경북 왜관의 이승호 군을 찾아가 격려금을 전달했다. 투수 임창용도 연고지인 광주를 찾아 어려운 환경에서 야구를 하는 어린이들에게 장학금을 내놓았다. 또한 구단은 4월 25일 고성동 자치회를 방문, 가정 형편이 어려운 소년 소녀 가장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장학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 2002년에도 연말을 맞이하여 12월 27일 사랑나누기 행사를 실시했다. 한 시즌 동안 홈플러스 협찬으로 실시한 사랑의 홈런쌀과 사랑의 관람석 운영 등으로 모은 쌀과 성금에, 이번 행사를 위해 선수단에서 별도 500만원의 성금을 기증했다. 이렇게 적립한 쌀과 성금 중 대구 지역 언론 불우이웃돕기 행사에 1,000만원을 전달하고, 고성동 자치회와 천광보육원, 화성양로원, 샘터봉사회 등 자매결연단체에는 김재하 단장과 김한수 주장이 방문해 총 200포(20Kg)의 쌀을 전달했다. 한편 양준혁은 12월 20일 수원에 있는 피학대아동을 위한 쉼터를 방문하여 아동학대 방지기금 200만원을 전달하고 팬클럽 회원들과 함께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2002년 1월 10일 보건복지부 산하 아동학대예방센터의 홍보대사에 임명된 양준혁은 아동학대신고 전화번호인 ‘1931’을 홍보하기 위해 2002 시즌 홈런 13개를 기록할 경우 200만원의 기금을 내놓기로 약속한 바 있다. 또한 대구 선명보육원과 자유재활원에도 1,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방문단체 | 내역 | 금액 |
---|---|---|
천광보육원 | 생필품, 놀이기구 라면 50박스 과자 50박스 기타 |
1,480,000 675,000 430,000 55,300 |
화성양로원 | 내의 45벌 종합 감기약 3통 기침 물약 100병 소화제 10통 우황청심원 30통 파스 200포 |
585,000 180,000 150,000 60,000 450,000 240,000 |
팬 서비스는 규모와 종류만 달랐을 뿐 프로야구가 첫 출범한 1982년부터 시작됐다. 어린이들에게 크레용 등의 학용품을 나눠주는 초창기 팬 서비스 모습.
삼성라이온즈는 2001년까지 20년 동안 두 가지의 숙제를 풀지 못했다. 첫째가 전용구장 건설이고 둘째는 한국시리즈 우승이었다. 프로야구가 출범할 때부터 구단 관계자는 물론 선수들도 경기장 얘기만 나오면 목을 움츠렸다. 작고 빈약한 시설이 항상 마음에 걸렸다. 보다 안락하고 여유로운 구장에서 팬들과 함께 야구하는 것이 소원이었다. 때문에 몇 차례에 걸쳐 전용구장 건설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관계기관의 무성의와 이해 부족으로 수포로 돌아갔다. 차선책으로 내놓은 것이 구장의 개·보수였다. 20여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수없이 다듬고 가꾸었다. 2002년 시즌을 맞이하여 인조 잔디를 새로 깔고 관람석 의자도 재배치, 공간을 넓혀 팬들에게 최대한의 만족을 선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이제는 서울과 부산을 제외한 최고의 구장이 됐지만 선진 해외구단의 전용구장에 비하면 아직까지 부족한 부분이 너무나 많은 실정이다. 삼성은 야구장을 찾는 팬들을 위해 잔표 현황과 행사 경품 소개는 물론 경기 안내를 위해 매표소에 미니 전광판을 설치, 경기장 안뿐만 아니라 경기장 밖의 팬들에게도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경기장을 찾은 많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뜻에서 매 경기마다 경품을 내걸어 자동차, 가전제품, 해외여행 티켓을 제공한 지도 이미 오래 전의 일이다. 이런 류의 팬 서비스는 규모와 종류만 달랐을 뿐 프로야구가 첫 출범한 1982년부터 시작됐다. 특히 1982년 10월 2일 대구에서 벌어진 MBC청룡과의 마지막 경기를 3-1로 승리, 후기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코리언 시리즈에 진출하자 푸짐한 경품과 함께 코리언 시리즈 우승에 대비했다. 우승을 차지할 경우 신세계백화점을 통해 대대적인 바겐 세일을 계획했던 것도 대구·경북 지역을 비롯한 전국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준우승에 머물러 이 계획은 없었던 일이 됐지만 우승에 대한 염원과 팬들에 대한 보은의 뜻만큼은 아직까지 유효한 상태다.
1983년에도 팀이 하위권에서 맴돌아 팬들의 실망은 말이 아니었다. 그러나 후기리그 우승을 기약하는 뜻에서 6월 28일 대대적인 향토 팬들을 위한 서비스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전기리그에서 홈런 5개 이상을 날린 이만수, 장효조, 박승호, 정현발, 천보성 등 5명의 선수가 펼치는 홈런 레이스에 이어 청백전으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1985년 전·후기를 석권, 통합 우승을 차지하자 9월 30일 오후 5시 45분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수많은 팬들이 운집한 가운데 성대한 시상식과 팬 서비스를 열고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또한 VTR, 컬러TV, 냉장고 등 푸짐한 경품이 마련됐고 입장하는 팬들은 사인볼 240개, 책받침 1만개, 특별 사인지 3만장 등을 기념품으로 나누어 가졌다. 삼성라이온즈는 지역사회 발전과 지역 주민들의 화합을 위한 행사에도 빠짐없이 참석해 더불어 살아가는 이상적인 사회를 가꾸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 좋은 예가 1983년 7월 4일 개최한 ‘대구 어린이회관 건립 기금 모금’을 위한 향토 팬 서비스대회였다. 구단은 삼성 VTR, 냉장고, 컬러 TV 등 특별 경품을 내걸고 팬 사인회와 자체 청백전을 개최, 무료로 입장한 어린이 3,000명을 포함, 유료 관중 전원에게 기념품을 나눠주었고 특석 500원, 일반석 300원의 입장료를 받아 모금한 수익금은 전액 어린이회관 건립 기금으로 기탁했다. 1984년에도 전기리그에서 우승을 한 후 구단은 1억5,000만원 상당의 경품을 내걸고 팬 서비스대회를 개최했다. 구단은 1만개의 우승기념 손가방을 제작, 어린이 회원들에게 증정했고 6월 17일부터 27일까지 11일간 대구·경북지역 팬들을 위해 삼성전자 가전제품의 할인판매 행사를 갖기도 했다. 우승 사은 판매 기간 동안 구단은 티셔츠 1만장, 사인 볼 2,000개, 야구모자, 저금통 및 연필 깎기 1만5,000세트 등을 선물로 증정했다. 1985년 전·후기를 석권, 통합 우승을 차지하자 성대한 시상식과 팬 서비스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9월 30일 오후 5시 45분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수많은 팬들이 운집한 가운데 한국야구위원회 서종철 총재, 이건희 구단주, 이종기 사장 등 프로야구 및 구단 관계자들과 이상연 대구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이 거행됐다. 우승기와 우승 트로피 수여, 꽃다발 증정, 선수단 헹가래의 순으로 진행된 이 시상식에 앞서 구단은 푸짐한 경품을 내걸고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멀리 던지기, 멀리 치기 등의 행사를 펼쳤다. 시상식이 벌어진 대구구장은 팬 서비스 행사가 시작되기 전 오후 1시 30분부터 많은 관중들이 운집, 오후 2시께는 구장을 가득 메우는 성황을 이뤘다. 이날 구단은 입장하는 팬들에게 기념 라이터 1만4,000개, 응원가가 담긴 테이프 6,000개, 어린이용 점퍼 4,000벌을 나눠주며 그 동안의 성원에 감사했다.
그러나 팬 서비스의 형태도 세월 따라 변화를 거듭했다. 이는 팬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주고자 특정 팀과의 홈 경기에 기념품을 제공하거나 경품을 내걸어 성원에 보답하는 방식이었다. 그 첫 번째가 1986년 4월 12∼13일 대구에서 벌어진 빙그레이글스와의 주말 2연전이었다. 12일 경기에는 T셔츠 3,000장, 13일 경기에는 야구 캘린더 4,000부를 입장하는 팬들에게 선착순으로 나눠주었고 지정석에 입장하는 중학생 이하의 모든 어린이에게 사인 볼 1개를 선사했다. 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초라했지만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발상이었다. 또 팬들을 경기장으로 불러 모으기 위해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놓기도 했다. 빙그레와 2연전을 치른 7월 17∼18일을 ‘연인의 밤’으로 정해 이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입장하는 성인 남자와 동반하는 여성 팬을 무료 입장시킨 것이다. 한국야구위원회가 알면 벌금(위약금 500만원)감이었다. 프로야구에 무료 입장이란 있을 수 없었다. 입장 수입을 상대 팀과 배분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팬 확보 차원에서 불가피한 조치였다. 실제로 ‘연인의 밤’을 만든 이후 관중 수(평균 1,700명)가 대폭 늘어났다. 17일 경기에는 3,050명이 입장했고 18일 경기에는 2,355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그러나 팬 서비스의 형태도 세월 따라 변화를 거듭했다. 이는 팬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주고자 특정 팀과의 홈 경기에 기념품을 제공하거나 경품을 내걸어 성원에 보답하는 방식이었다. 그 첫 번째가 1986년 4월 12∼13일 대구에서 벌어진 빙그레이글스와의 주말 2연전이었다. 12일 경기에는 T셔츠 3,000장, 13일 경기에는 야구 캘린더 4,000부를 입장하는 팬들에게 선착순으로 나눠주었고 지정석에 입장하는 중학생 이하의 모든 어린이에게 사인 볼 1개를 선사했다. 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초라했지만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발상이었다. 또 팬들을 경기장으로 불러 모으기 위해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놓기도 했다. 빙그레와 2연전을 치른 7월 17∼18일을 ‘연인의 밤’으로 정해 이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입장하는 성인 남자와 동반하는 여성 팬을 무료 입장시킨 것이다. 한국야구위원회가 알면 벌금(위약금 500만원)감이었다. 프로야구에 무료 입장이란 있을 수 없었다. 입장 수입을 상대 팀과 배분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팬 확보 차원에서 불가피한 조치였다. 실제로 ‘연인의 밤’을 만든 이후 관중 수(평균 1,700명)가 대폭 늘어났다. 17일 경기에는 3,050명이 입장했고 18일 경기에는 2,355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팬 서비스는 1990년대로 접어들면서 한 시대를 반영하듯 대형화되기 시작했다.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폭죽을 터트리고 에어로빅 공연에 로고 송까지 제작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미스터 라이온즈로 뽑힌 선수가 즉석 인터뷰를 통해 팬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도 했다. 또 팬들에게 야구 외적인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매 경기마다 이벤트를 만들어 고적대와 의장대 퍼레이드를 마련함은 물론 노래방까지 등장해 홈구장을 팬들의 휴식공간으로 정착시켰다. 경품도 소형 컬러TV 시대에서 대형(29인치) 컬러TV 시대로 바뀌었고 마이카 시대를 반영하듯 승용차까지 선보였다. 무선전화의 보급으로 삼성 애니콜 핸드폰은 인기 품목으로 떠올랐다.대형 냉장고와 VTR 카메라, 세탁기, 때로는 맥주와 양주를 경품으로 내놓아 애주가들의 구미를 당기게 했다. 기념품으로 티셔츠에 야구 모자와 사인 볼은 여전히 인기를 누렸지만 1990년대 초반에는 선수들의 사진이 박힌 공중전화카드가 어린이들에게 인기 품목 1호로 각광을 받았다. 경품으로 승용차가 등장한 것은 1991년이었다. 프로야구 출범 10주년을 맞은 해이기도 했다.
이를 기념하듯 5월 1일에는 프로야구 총 관중 2,000만명(포스트 시즌 제외)을 돌파하는 경사를 맞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프로야구 출범 10주년과 관중 2,000만명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8개 구단에 승용차 1대를 경품으로 내놓았다. KBO는 이에 그치지 않고 1993년 7월 30일 통산 관중이 3,000만명을 돌파하자 또 다시 8개 구단에 승용차 1대씩 8대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삼성은 8월 6일 해태와의 대구 3연전을 ‘관중 3,000만명 돌파 기념전’으로 정해 승용차 1대와 압력밥솥 50개 등 푸짐한 경품을 내놓았다. 또한 9월 17일에는 사상 최초 홈 관중 50만명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르망 승용차 1대와 삼성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협찬으로 대형 냉장고 2대, 대형 컬러TV 5대, 마이마이 카세트 10대, 줌 렌즈가 부착된 삼성 카메라 3대를 경품으로 내걸고 사은 서비스 행사를 펼쳤다. 1994년 8월 2일 프로야구 통산 5,000경기를 달성하자 이를 기념하기 위해 KBO가 경품으로 승용차를 내걸고, 기념 매직 볼(1,200개)과 열쇠고리(1,200개)까지 만들어 대구 관중들을 비롯해 전 지역 관중들에게 선사했다.
1995년 100억원을 들여 시민운동장 야구장을 전면 재보수하고 경산 훈련장 시설 현대화 작업에 착수한 구단은 팬 서비스도 대폭 강화했다.
특히 1995년 100억원을 들여 시민운동장 야구장을 전면 재보수하고 경산 훈련장 시설 현대화 작업에 착수한 구단은 팬 서비스도 대폭 강화했다. 전에 볼 수 없었던 대형 이벤트와 스페셜 데이 및 삼성 관계사의 날을 운영하고 관중 참여 이벤트를 대폭 늘려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경품도 삼성전자의 명품 TV(29인치)와 문단속 냉장고(440L) 및 신바람 세탁기(9.5) 등 최신 전자제품이 기본이었고 삼성 가스오븐렌지, 삼성 비디오 카메라, 삼성 왕발이 청소기, 삼성 CD카세트, 제일제당 컨디션 등 20여 가지 제품들이 관중들에게 돌아갔다. 그러나 관중들의 인기 품목은 여전히 승용차였다. 승용차는 7월 8일 대구구장 통산 관중 500만명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구단이 아반떼를 경품으로 내놓았다. 8월 18일에는 시즌 홈 관중 55만명 돌파를 기념해 승용차를 추첨 경품으로 내놓았고, 이어 8월 27일에는 한국야구위원회가 프로야구 통산 관중 4,000만명 돌파 기념으로 승용차를 특별 경품으로 내놓아 1995 시즌 승용차는 3대를 관중들이 몰고 갔다.
1998년에는 삼성자동차가 경품으로 선을 보였다. 시즌 막판인 9월 5일부터 ‘팬 성원 감사 특별 경품 대축제’를 열어 27일 LG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 종료 후 추첨으로 삼성자동차 1대 외에 TV 2대, 냉장고 2대, VTR 2대, 전자레인지 2대를 팬들이 타갔다. 이 행사기간 중 외국인 선수 호세 파라를 비롯해 강동우, 김태균, 이승엽, 이순철, 최재호, 김한수, 곽채진, 김재걸 등이 사인회를 개최, 무선호출기 40대를 비롯해 고급 양장 앨범 30권, 제주도 왕복 항공권 3매, 가족사진 촬영권 10매와 까펠로 피자쿠폰 20매도 추첨을 통해 팬들에게 지급됐다.
2000년에는 현금 2,000만원이 경품으로 등장, 대구·경북지역 팬들을 들뜨게 했다. 팬들에 대한 사은의 뜻으로 6월 20일부터 8월 19일까지 ‘2,000만원 현금 타기 왕대박잔치’를 열어 1, 2차에 걸쳐 1,000만원씩 2,000만원을 2명의 관중에게 지급했다. 이 행사는 홈 경기에 입장하는 관중들에게 응모권을 나누어준 뒤 행사 마지막 경기일(1차 7월 9일, 2차 8월 19일)에 공개 추첨으로 5명을 뽑아 1명에게는 현금 1,000만원, 탈락한 4명에게는 잔여 경기 관람권을 증정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 결과 2명이 각 1천만원씩을 타가는 행운을 누렸고 8명이 잔여경기 관람권을 받아갔다. 시즌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이벤트를 선보여 화제를 뿌렸던 구단은 2001년 5월 1일부터 ‘경품 왕대박 잔치’를 벌여 팬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홈 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감사하는 뜻에서 선보인 ‘경품 왕대박 잔치’는 홈 경기 승수를 10승 단위로 묶어 목표 승수를 달성할 때마다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을 지급하는 방식이었다.
시상식에 앞서 구단은 푸짐한 경품을 내걸고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멀리 던지기, 멀리 치기 등의 행사를 펼쳤다.
이에 따라 10승을 달성하자 10명에게 김치 냉장고(1명), 가스오븐렌지(4명), 10만원 상품권(5명)이 주어졌고, 20승을 올렸을 때는 20명이 지펠 냉장고(1명), 가스오븐렌지(4명), 레저용 자전거(15명)를 타갔다. 또 30승을 올리자 43인치 파브TV(1명)를 비롯해 삼성세탁기(4명)및 레저용 자전거(25명)를 30명에게 나누어 주었다. 마지막으로 홈 경기 40승을 올린 9월 12일에는 40명에게 54인치 파브 TV(1명), 가스오븐렌지(9명), 레저용 자전거(30명)를 지급했다. 이 방식은 2002년에도 계속돼 관중들에게 홈팀 승리와 경품 당첨의 행운이라는 두 가지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9월 28일 2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80승51패로 페넌트레이스 1위로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을 거머쥐자 14년 만의 1위를 자축하는 ‘페넌트레이스 1위 경축 경품 대박 잔치’를 벌여 삼성 김치냉장고, 한국시리즈 1, 2차전(대구) 입장권 2매, 고급 자전거를 추첨을 통해 14명씩 42명에게 지급, 20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원했다.
1995년 7월 8일 대구구장 통산 관중 500만명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구단이 아반떼를 경품으로 내놓았다.
11월 23일 한국시리즈 우승 시도민 감사 대축제가 열린 대구실내체육관 전경.
2002년 11월 23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한국시리즈 우승 시도민 감사 대축제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변함없이 삼성을 격려하고 성원했던 일반 팬들과 서포터즈 및 관계사 임직원 등 총 5,000여명이 참석했다. 시도민 감사 대축제에서 어린이에게 사인해 주고 있는 투수 전병호.
2002 한국시리즈를 맞아 대구 홈경기에 입장하는 관중들에게 ‘최강삼성’ 수건과 막대풍선, 파란 고무풍선, 스파이클(불꽃막대), 응원메뉴얼 등이 들어 있는 응원용품 세트 8,000개를 선착순으로 지급하기도 했던 삼성은 역대 최고의 명승부를 펼치며 21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하자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각종 팬 서비스 행사를 펼쳤다.우선 삼성은 11월 23일 오후 3시 대구실내체육관에서 한국시리즈 우승 ‘시도민 감사 대축제’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변함없이 삼성을 격려하고 성원했던 일반 팬들과 서포터즈 및 관계사 임직원 등 총 5,000여명이 참석했는데 특히 삼성라이온즈를 거쳐간 역대 주요 선수들과 전직 임직원들도 함께해 반가움을 더했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식전행사는 팬들이 선수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보드 작성과 실내체육관 광장에서 열린 팬 사인회로 진행됐으며, 5시부터 우승 기념 영상물 방영 및 레이저쇼, 팬 환영사 및 축사, 챔피언 앰블렘 소개, 인기가수(디바, 김종서, 김혜연, 듀크, 채리필터) 공연, 선수단 장기자랑 등의 공식행사가 펼쳐져 팬들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 이날 입장 관중 전원에게 우승기념품이 제공됐고 행사가 끝난 후에는 행운권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지급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념해 삼성은 2002년 12월 9일 오후 6시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한국시리즈 축승회를 열고 우승반지 수여식과 우승구 기증식, 선수들의 장기자랑, 인기가수의 축하공연, 각계각층의 영상 축하메시지, 한국시리즈 하이라이트 방영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행사 마지막 부분에서는 대박을 터트린다는 의미에서 대형박을 선수단이 깨트리는 빅토리 퍼포먼스로 행사의 절정을 이루기도 했다.
국회 문광위 배기선 위원장을 비롯한 내빈과 야구관계자, 선수단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나운서 손범수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축승회에는 삼성라이온즈 팬클럽 회장단도 함께 초청해 우승의 기쁨을 팬들과 함께 나눴다.
삼성라이온즈 홈페이지는 국내 최대를 자랑하는 경기 기록 자료와 온라인의 장점을 최대로 활용한 경기 속보 등 다양한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팬 서비스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민감하게 변천을 거듭했다. 팬 서비스에 인터넷이 동원된 것은 1998년 4월 10일이다. 구단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오픈하면서 본격적인 인터넷 팬 서비스 시대를 맞은 것이다. 삼성라이온즈 홈페이지에는 국내 최대를 자랑하는 경기 기록 자료와 선수단 및 구단과 홈 구장을 포함한 삼성라이온즈 볼파크 소개는 물론 온라인의 장점을 최대로 활용한 경기 속보 등 다양한 메뉴로 구성되어 있어 오픈 첫 날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당시 이 홈페이지에는 프로야구 16년 동안의 방대한 기록을 소개하는 기록실을 비롯해 실시간으로 경기 상황을 엿볼 수 있는 경기 속보, 선수 개개인의 기록과 사진 및 각종 자료 외에 야구와 관련된 게임까지 즐길 수 있어 궁금증을 풀어주는 야구 도서관 같은 구실을 했다. 또한 해외 프로야구 정보 및 박찬호 홈페이지 등 야구와 관련된 각종 사이트까지 열어 볼 수 있어 한번 접속하면 시간 가는 줄을 몰랐다. 그 외 경기 및 입장권에 대한 자세한 안내와 신속하게 업데이트한 야구 뉴스, 캐릭터 상품을 전시한 쇼핑 몰, 게시판과 채팅방 등을 고르게 갖춰 웹사이트를 방문한 팬들에게 새롭고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보고가 됐다.
또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선수 개개인의 데뷔 후 출전한 전 경기 기록을 연도별, 일자별로 조회할 수 있어 야구 전문가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 인터넷의 등장은 야구단 운영에도 변화를 촉진시켰다. 1998년 6월 구단 운영의 전산화를 목적으로 SDS에 종합전산시스템 ‘SLIMS(Samsung Lions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의 개발을 의뢰했다. 1999년 3월 31일 개발을 완료한 ‘SLIMS’는 현장의 전력 분석뿐만 아니라 스카우트, 트레이너, 홍보 시스템을 비롯한 경영 정보까지 지원이 가능토록 유기적으로 설계된 최첨단 전산 시스템이다.
구단 운영의 전산화를 목적으로 SDS에 종합전산시스템 ‘SLIMS’ 개발을 의뢰, 1999년 3월 31일 개발을 완료했다. ‘SLIMS’는 현장의 전력 분석뿐 아니라 스카우트, 트레이너, 홍보 시스템을 비롯한 경영 정보까지 지원이 가능토록 유기적으로 설계된 최첨단 전산 시스템이다.
‘SLIMS’의 자랑은 경기 중 홈 플레이트 뒤에 있는 구질 분석요원과 덕 아웃 안에 있는 기록원이 무선 모뎀으로 연결된 노트북을 통해 현장 상황을 감독에게 정확히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또 이러한 자료들을 현장에서 종합 분석하여 최선의 방책까지 그래픽으로 제시해 코칭스태프가 각종 작전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뿐만 아니라 트레이너 시스템은 모든 선수의 부상 관리와 입단부터 퇴단할 때까지의 생체 바이오 리듬을 관리하여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주기도 했다. 또 연봉 시스템은 각 선수별로 연봉 대비 팀 기여도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게 해서 이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연봉 산출도 가능하게 됐으며, 홍보 시스템은 선수의 세부적인 자료를 신속하게 분석, 정확한 자료를 언론 매체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하나 ‘SLIMS’는 이미 개발된 야구 관련 전산 시스템과는 달리 영업관리, 회계관리, 훈련용품 관리, 자산관리 등 야구단 운영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일괄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었다.
이와 같은 인터넷 홈페이지 오픈과 최첨단 전산시스템의 구축으로 팬 서비스도 새로운 전기를 맞아 1999년 8월 13일 시작된 ‘이승엽 50-55홈런 대축제’ 기간 중 삼성 홈페이지는 유니텔과 함께 매직스테이션 컴퓨터, TV, 애니콜 폴더, 유니텔 1년 무료 이용권, 아시아나항공의 해외 왕복이용권 등 푸짐한 경품을 내걸고 56홈런 일자 맞추기 및 최종 홈런 수와 56홈런 일자 맞추기 퀴즈 행사를 펼치기도 했다. 또 8월 19일에는 삼성화재와 공동으로 ‘이승엽 골든 볼을 잡아라’ 이벤트를 실시, 삼성 홈페이지를 통해 이승엽의 홈런 수 맞추기 퀴즈를 접수받아 시즌 종료 후 추첨을 통해 1,000만원 상당의 골든 볼(1명), 200만원 상당의 골든 배트(2명), 100만원 상당의 골든 글러브(3명)를 증정했다. 인터넷에 대한 관심과 이용 빈도가 날이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2001년 시즌 개막과 더불어 전자뉴스(웹진)를 발간하고 홈페이지도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 더욱 다양한 내용으로 개편했다. 새로 선보인 전자뉴스는 종전 종이인쇄 형식을 빌려 회원들에게 전달되던 패턴에서 탈피, 인터넷 웹진 형식으로 구성하여 홈페이지에 가입한 회원들에게 E-mail로 발송함으로써 보다 생생한 정보를 신속하게 접할 수 있게 됐다. 또 홈페이지는 국내 구단 최초로 당일의 경기 장면을 경기 종료 후 즉시 받아볼 수 있는 사진 자료실 운영과 1982년부터 쌓인 방대한 자료를 데이터 베이스화함으로써 지금까지의 모든 경기 결과와 삼성을 거쳐간 모든 선수들의 기록 검색도 가능하게 됐다. 전자기록실은 국내 어느 구단도 흉내낼 수 없는 삼성라이온즈 홈페이지만의 자랑거리가 됐다.
어린이 회원은 프로야구 원년부터 시즌을 알리는 전령사였다. 또한 야구의 저변 확대와 미래의 고객이라는 차원에서 융숭한 대접을 받아왔다. 1991년 팬북을 들고 즐거워하는 어린이 회원들. 프로야구 열기에 불을 지른 것은 선수들이 아니라 어린이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삼성은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구단으로 꼽혔다.
어린이 회원은 프로야구 원년(1982년)부터 시즌을 알리는 전령사였다. 또 그 해 프로야구의 흥행을 점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야구의 저변 확대와 미래의 고객이라는 차원에서 융숭한 대접을 받아왔다. 프로야구에 어린이 회원이 등장한 것은 1982년 시즌 개막을 앞두고 6개 구단이 회원 모집에 열을 올리면서였다. 그러니까 프로야구 열기에 불을 지른 것은 선수들이 아니라 어린이들이었다. 삼성라이온즈는 물론 타 구단의 회원 모집 창구는 어린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했다. 특히 삼성은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구단으로 꼽혔다. 어린이회원 6만2,000명이란 지금 와서 돌이켜 봐도 상상할 수 없는 숫자였다. 처음부터 이 많은 회원을 목표로 한 것은 아니었다. 5만명이 목표였다. 하지만 순식간에 매진이 되자 뒤늦게 가입하지 못한 어린이들이 대구·경북지역은 말할 것도 없고 서울은 물론 전국에서 아우성을 쳤다. 1만2,000명은 추가로 접수한 회원이었다. 삼성라이온즈가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것은 스타 구단이라는 점이 절대적이었다. 여기에 기념품 내용물들이 타 구단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수했다.
어린이용 가방(륙색)에 야구 모자와 점퍼 및 사인 볼, 그리고 기념연필과 노트, 팬 북의 제작 원가는 1만원에 가까웠다.
그러나 차세대 야구 선수와 고객으로 성장할 어린이들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주자는 뜻에서 회원 가입비 5,000원에 모든 기념품을 제공했다. 유치원 어린이부터 초등학교 남녀 학생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회원은 각종 팬 서비스 행사에 우선적으로 초대되는 특전이 주어졌다. 1985년 전기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자 구단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우승 기념 티셔츠’ 3만장을 제작, 전국 삼성물산 특약점과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영등포점을 통해 어린이회원들에게 배부했다. 어린이 회원에 대한 서비스도 세월 따라 변천을 거듭했다. 초창기만 해도 어린이 회원들은 무료 입장 대신 할인 혜택을 받았다. 그러나 1990년대로 접어들면서 어린이 회원에게는 무료 입장의 특혜가 주어졌다. 어린이 회원용 기념품의 내용물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바뀌었다.
어린이 회원에게 지급된 각종 기념품. 프로야구 열기에 불을 지른 것은 선수들이 아니라 어린이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삼성은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구단으로 꼽혔다.
가방, 점퍼 또는 셔츠, 야구 모자는 기본이었고 특히 사인 볼, 노트, 전자시계,야구 글러브 등은 어린이들에게 인기 품목이었다. 1990년대는 어린이 회원들의 천국이기도 했다. 홈 경기 관람을 위해 입장할 때마다 융숭한 대접을 받으며 기념품까지 탔다. 대표적인 해가 1995년이었다. 개막전(4월 18일)에 입장한 어린이 회원들은 선착순으로 연필 1,000세트를 선물로 받았다. 그뿐이 아니었다. 그 해 홈경기에는 매번 기념품이 붙었다. 종류도 다양해 응원용 나팔에서 지우개, 스케치 북, 어린이용 우산, 헬멧 저금통, 바이오 물통에서 선수 브로마이드까지 여러 가지 기념품이 1만여명의 회원들에게 주어졌다. 어린이 회원 제도의 도입은 야구의 저변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됐다. 그 좋은 예가 1990년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어린이여름야구교실’이다. 어린이들에게 야구의 이해를 촉진시키고 야구의 재미를 배양하기 위해 마련한 이 여름야구교실은 어린이 회원들의 참여로 대성황을 이뤄 끝내는 정식 어린이 야구단인 삼성리틀야구단이 발족(1990년 9월 15일)하게 된 동기가 됐다. 어린이들의 잠재된 야구 기량을 조기에 발굴하기 위해 1990년 9월 1일 프로야구 8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리틀야구단을 창단한 삼성라이온즈는 운영 경비 전액을 부담하며 유망선수들을 조기에 발굴해내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연도 | 회원 | 기념품 내역 | 회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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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 | 6,420 | 가방, 점퍼, 모자, 글러브 등 10종 | 25,000 |
1995 | 32,752 | 가방, 점퍼, 모자, 글러브 등 8종 | 25,000 |
1996 | 34,820 | 가방, 팬북, 모자, 글러브 등 8종 | 30,000 |
1997 | 16,682 | 가방, 모자, 셔츠, 봉제인형 등 8종 | 30,000 |
1998 | 13,991 | 가방, 점퍼, 모자, 팬북 등 8종 | 25,000 |
1999 | 14,095 | a형=모자, 사인볼, 헤드인형 등 b형=가방, 모자, 열쇠고리, 팬북 c형=점퍼, 모자, 키체인인형, 팬북 |
10,000 15,000 20,000 |